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욕실에서 샴푸바에 정착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매일 하는 살림 중 하나인 '세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빨래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환경 오염이 된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입는 합성섬유 옷감에서 빨래할 때마다 수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와 강과 바다로 흘러갑니다.
오늘은 자취생의 옷감도 지키고, 지구도 지키는 '똑똑한 세탁 루틴'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1. 미세 플라스틱의 탈출을 막아라: 전용 세탁 망
우리가 즐겨 입는 플리스(후리스), 레깅스, 폴리에스터 셔츠 등은 모두 플라스틱 성분입니다. 세탁기의 강력한 회전은 이 섬유들을 미세하게 깎아내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망'이 등장했습니다.
원리: 일반 세탁 망보다 훨씬 촘촘한 메쉬 소재로 만들어져, 세탁 과정에서 떨어져 나오는 미세 섬유를 망 내부에 가둡니다.
부수적 장점: 옷감끼리의 마찰을 줄여주기 때문에 옷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자취생에게 소중한 옷들을 더 오래 입을 수 있게 해주니 경제적이기도 하죠.
관리법: 세탁 후 망 귀퉁이에 모인 미세 섬유 찌꺼기는 물로 헹구지 말고 손으로 떼어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하수도로 흘려보내면 도루묵이니까요!
2. 독한 세제 대신 '과탄산소다' 한 스푼의 마법
자취 생활을 하다 보면 흰 수건이 누렇게 변하거나,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강력한 화학 표백제를 찾기 마련인데요.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완벽한 효과를 내는 천연 유래 성분이 바로 **'과탄산소다'**입니다.
[과탄산소다 제대로 활용하는 법]
누런 때 제거: 따뜻한 물(40~60도)에 과탄산소다를 녹인 뒤 누런 옷을 30분 정도 담가두세요. 그 후 평소처럼 세탁하면 새 옷처럼 하얘집니다.
세탁조 청소: 세탁기 자체에서 나는 냄새의 원인은 세탁조 곰팡이입니다. 과탄산소다 500g 정도를 넣고 온수 세탁 코스로 돌려보세요. 둥둥 떠오르는 이물질을 보며 경악함과 동시에 개운함을 느끼실 겁니다.
주의사항: 반드시 따뜻한 물에 녹여 써야 합니다. 찬물에는 가루가 잘 녹지 않아 옷감에 남을 수 있고, 울이나 실크 같은 단백질 섬유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3. 현실적인 자취생 세탁 팁: 찬물 세탁과 자연 건조
에너지를 아끼는 것도 제로 웨이스트의 큰 축입니다.
찬물 세탁: 세탁기 에너지 소비의 90%는 물을 데우는 데 쓰입니다. 찌든 때가 아니라면 찬물로 세탁하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과 전기세를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건조기 대신 건조대: 건조기는 편하지만 옷감을 상하게 하고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가속화합니다. 햇볕이 좋은 날엔 자연 건조를 통해 살균 효과까지 누려보세요.
4. 옷을 대하는 마음가짐의 변화
세탁법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내가 가진 물건을 더 소중히 여기는 과정입니다. 옷을 덜 상하게 빨고, 깨끗하게 관리해서 오래 입는 것. 그것이 자취생이 할 수 있는 가장 세련된 제로 웨이스트 실천입니다.
### 핵심 요약
합성섬유 세탁 시 전용 세탁 망을 사용하면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과탄산소다는 따뜻한 물과 만났을 때 천연 표백 및 살균 효과를 발휘한다.
찬물 세탁과 자연 건조는 에너지 절약과 옷감 보호를 위한 가장 쉬운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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