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욕실 편: 고체 치약과 대나무 칫솔, 정말 개운할까?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까지 주방 쓰레기를 줄이는 현실적인 루틴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하루에 최소 세 번, 우리가 가장 밀접하게 사용하는 욕실 아이템을 바꿔본 경험을 나누려 합니다. 바로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입니다. 사실 저도 바꾸기 전에는 "나무막대기가 입안에서 까끌거리지는 않을까?", "거품도 안 나고 텁텁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직접 써보고 느낀 솔직한 장단점을 정리해 드릴게요.

1. 플라스틱의 대안, 대나무 칫솔의 반전 매력

우리가 평생 사용하는 플라스틱 칫솔은 분해되는 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반면 대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 중 하나이며, 버려졌을 때 생분해되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죠.

[직접 써보니 이랬습니다]

  • 그립감과 무게: 처음 잡았을 때는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나무 특유의 질감이 느껴져서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쓰다 보니 손에 착 감기는 따뜻한 느낌이 오히려 좋아지더군요.

  • 입안 마찰: 저가형 대나무 칫솔은 마감이 거칠어 입술 옆이 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매끄럽게 가공된 제품을 고르니 플라스틱 칫솔과 차이를 거의 못 느꼈습니다.

  • 관리의 핵심은 '건조': 나무 소재라 습한 욕실에 그냥 두면 아랫부분에 검은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다 쓴 뒤 물기를 탁탁 털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세워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고체 치약, 신세계를 맛보다

튜브형 치약은 끝까지 짜 쓰기도 힘들고, 내부가 코팅되어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입니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알약 형태의 '고체 치약'입니다.

[사용 방법과 장단점]

  • 사용법: 알약 한 알을 입에 넣고 가볍게 몇 번 씹어줍니다. 알갱이가 가루가 되면 평소처럼 칫솔질을 하시면 됩니다.

  • 장점: 여행이나 출장 갈 때 필요한 만큼만 덜어갈 수 있어 휴대성이 끝판왕입니다. 또한, 튜브 입구에 치약이 묻어 지저분해지는 일이 없어 욕실이 훨씬 깔끔해집니다.

  • 개운함: 의외로 거품이 풍성하게 나고, 연마제 성분이 고르게 퍼져서 그런지 양치 후 혀로 치아를 만져보면 뽀득뽀득함이 플라스틱 치약보다 더 좋았습니다.

3. 자취생을 위한 실패 없는 입문 팁

무작정 대량 구매했다가 후회하지 마세요. 자취생 환경에 맞는 입문 순서를 제안합니다.

  1. 칫솔은 '미세모'부터: 대나무 칫솔도 모(Bristle)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평소 쓰던 부드러운 미세모 제품을 먼저 선택하세요.

  2. 치약은 소량 샘플부터: 고체 치약은 브랜드마다 향과 거품 양이 다릅니다. 처음에는 10알~30알 정도 든 작은 패키지를 사서 내 입맛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3. 다 쓴 대나무 칫솔 활용: 칫솔 수명이 다하면 버리지 말고 창문 틈새나 운동화 세척용으로 한 번 더 활용하세요. 그 후에는 펜치로 칫솔모만 뽑아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대나무 몸통은 화분 이름표로 쓰거나 나무로 분리 배출하면 완벽합니다.

4. 작은 변화가 주는 심리적 만족감

욕실 선반 위에 놓인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튜브 대신, 정갈한 유리병에 담긴 고체 치약과 대나무 칫솔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환경을 보호한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내 공간이 더 예뻐지고 내 몸에 더 좋은 것을 쓴다는 감각이 자취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 핵심 요약

  • 대나무 칫솔은 건조 관리가 중요하며, 마감이 잘된 미세모 제품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고체 치약은 위생적이고 휴대성이 뛰어나며 양치 후 개운함이 우수하다.

  • 지금 당장 바꾸기보다 현재 쓰는 칫솔과 치약을 다 쓴 시점에 하나씩 교체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댓글 쓰기

0 댓글

이 블로그 검색

신고하기

프로필

이미지alt태그 입력